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영화를 보면서 스파이더맨 수준이 떨어졌나 싶었다. 어쩐지 아이들을 위한 영화같은 느낌이었지. 바람, 물, 불 등 원소로 이루어진 괴물들이 나오는데 비쥬얼이 어벤저스와는 달랐어. 그런데 알고보니... 스포일러가 될라. 지금 기술로 구현 가능할 법한 것들을 이용해서 맥락있게 잘 만들었다는 생각을 했다.

그렇지만 영화 내용은 큰 매력은 없었다. 아이언맨과 어벤저스는 아재 팬들을 만들어낼 수 요소가 많았는데, 스파이더맨은 10대나 20대 감성에 맞춰 제작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런 거리감만큼 영화는 이질적이어서 몰입이 되지는 않았다. 지난 10여년 아이언맨과 어벤저스로 끌어들였던 팬들은 뒤로 치우고, 다시 스파이더맨으로 젊은 팬들을 모아 앞으로 10년을 끌어가려는 큰그림인가? 모르겠다. 아무튼 어벤저스 팀의 새로운 대장은 나왔고, 또 어떤 새로운 영웅들과 사건들이 이어질 지 궁금하긴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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