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싱 6일차

이상하다. 왼쪽 종아리 위쪽, 무릎 뒤 바로 밑 부분에 알이 너무 심하게 들었다. 뻗정다리(?)란 표현을 빌리면 될까? 줄넘기를 해보니 무릎도 그리 좋지 않다. 그래서 몸을 좀 더 많이 풀고 줄넘기를 시작했는데, 무릎 컨디션이 별로 좋지 않다. 3라운드 30초 정도 남기고 쌩쌩이를 뛰어 보려고 했다가 무릎에 통증이 느껴져서 바로 멈추고, 살살 뛰면서 마무리를 해야 할 정도였다.

무릎이 조금 걱정되긴 했지만, 운동하다 보면 풀어지겠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붕대를 감고, 백글러브를 끼고 거울 앞에서 트레이너 지도를 받으면 스텝을 밟고 펀치를 날렸다.

잽-잽-원-투-원-투, 잽-잽-[원, 투, 쓰리]-원-투

어제 배운 것을 반복하며, 땀을 흘리니 종아리와 무릎도 서서히 괜찮아졌다. 그리고 샌드백 앞에서 조금 더 세게 쳤더니 1라운드도 지나지 않아 지쳤다. 며칠 권투를 하면서 피로가 누적되어 힘이 빠진게 아닌가 싶다. 무릎도 안좋은데 내일은 하루 쉴까 싶었지만, 만만치 않은 월 회비를 생각하면 나와야 할 것 같다. 그치만 몸이 중하지. 내일 컨디션 보고 결정하자.

오늘의 포인트
- 펀치를 내밀 때 어깨 힘을 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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