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싱 8일차

"근육에 미세한 상처가 생겨서 그럴 수 있어요. 운동 계속 하셔도 됩니다. 계속 하세요."

종아리에 무슨 문제가 생긴게 아닐까 걱정스런 마음으로 병원에 다녀왔다. 진료 예약을 안해서 1시간여만에 만난 의사선생님은 시원 시원한 목소리로 걱정 안해도 된다고, 그대로 운동 꾸준히 하라고 한다. 복싱을 새로 시작한 것이 원인이고, 원인이 명확하기 때문에 달리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며, 운동 전후 스트레칭을 좀 더 하라는 조언을 받았다. 한주에서 두주정보 쉬어야 할 줄 알았는데, 다행이다. 근육이완제, 진통소염제 등을 2주치 받았는데, 괜찮아지면 언제라도 복용을 중지하라고 한다. 하나 먹으니 통증이 확 줄어드네.

그래도 무리하지 말자. 줄넘기 가볍게 3라운드 뛰고, 배운 것 복습을 1라운드 했다. 그리고 잽-잽-원,투,쓰리,포-원,투를 추가로 배웠다. 기존 것에서 한 번 더 지르는 것이라 크게 어렵지는 않았다. 그리고 제자리 스텝을 뛰다가 숫자(2, 3, 4)를 세면 숫자만큼 펀치를 지르고, 원투로 마무리 하는 것을 했다. 마음처럼 몸이 움직이질 않지만, 그래도 점점 재미있어지네. 탕~탕~ 소리도 제법 기분 좋게 나기 시작한다. 마지막으로 샌드백 3라운드 하고 마무리 스트레칭을 했다.

오늘의 포인트
- 펀치를 낼 때, 나머지 손은 가드를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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