썬킴의 거침없는 세계사



왜 읽었나?

영화 덩케르크를 보면서 궁금했다. 앞뒤로 중요한 사건이 있는 것 같은데, 전혀 감이 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궁금증을 풀기 위해 세계대전으로 도서를 검색해 보니, 이 책이 나왔다. 



교과서를 이렇게 만들면 안 될까?

세계대전부터 태평양 전쟁, 중국 근대사까지 전쟁으로 읽는 역사 이야기
모든 역사적 사건은 서로 긴밀히 연결되어 있다.
 

세계사 시간에 배운 내용들이 책을 읽으면서 새록새록 되살아났다. 다른 점이 있다면 그때는 암기할 수밖에 없었는데, 이 책은 전후 맥락이 살아있어 쉽게 이해가 된다는 점이다. 교과서를 이렇게 만들기는 쉽지 않겠지만, 참고서로 함께 읽었다면 큰 도움이 되었을 것 같다. 



시대를 막론하고 정체는 퇴보를 의미한다

일본은 하급 사무라이들의 반란인 메이지 유신을 통해 신분과 계급제가 사라졌고 의무교육이 실행되었다. 서구 문물을 적극 받아들이면서 국력이 폭풍 성장했다. 반면 당시의 조선과 청은 선진문물을 받아들이는 데 소극적이었다. 기득권의 보신주의와 이기심이 발전을 가로막은 것이다. 결과적으로 우리는 식민지가 되었고, 청은  서구 열강의 먹잇감이 되었다. 



인류는 언제나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세계사를 보면 우연한 사건이 비극의 시작인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전후 맥락을 들여다보면 우연한 사건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갈등이 충분히 고조되어 있었고, 마침 우연한 사건이 일어났고, 비정한 선택을 하는 위정자들이 있기 때문이었다. 수많은 인류의 희생을 불러온 위정자들의 선택은 과연 정당한 것일까? 그 후폭풍을 감내해야 하는 국민들은 누가 위로해 줄 수 있을까?



퍼즐을 맞춘 기분이다

유럽 열강들의 움직임, 1차 세계대전, 2차 세계대전, 일본과 중국의 근대사가 유기적으로 엮여 있었다. 그 여파로 미국의 대공황이 발생했다. 일본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가 왜 문제인지도 명확히 알게 되었다. 이 책 덕분에 점을 이을 수 있었고, 연결된 선을 들여다보니 흐름이 보였다. 퍼즐을 다 맞춘 기분이다. 



댓글 쓰기

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