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 - 4점
하완 지음/웅진지식하우스


독특한 제목에 끌렸다. 글도 쉽게 읽혀서 잘 넘어갔다. 홍대병이란 걸 들으며,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럭저럭 지루하지 않게 읽을만 했다. 시간 죽이기 좋았다.  


책장을 넘기다 보니 주식투자에 손을 댔다가 손절매를 못해 손해 본 이야기가 나온다. 문득 '이 책도 손절매 해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들었다. 장강명 작가의 책인 줄 알고 오했했던 탓도 있고, 뻔한 이야기 끝까지 봐야 시간만 낭비하는게 아닐까 싶기도 했다. 


끝까지 읽었다면 어떤 반전을 만날 수도 있었을까? 하지만 그 기대도 홍대병의 일종 아닐까 싶다. 포기하는 것도 능력이다. 


하마터면 다 읽을 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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