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싱 4일차

배운 동작을 복습하면서 첫날의 어색함이 많이 사라진 것을 알 수 있었다. 어색한 것도 반복해서 연습하다 보면 결국 익숙해지는 것 같다. 그러고 보니 첫날 마주했던 체육관의 낯선 풍경도 이제는 아무렇지도 않다. 운동을 마치고 자연스레 권투 글러브를 건조대에 올려 놓고, 붕대를 선풍기에 매달고 샤워장으로 향한다. 늘 익숙한 것만 찾아 다니기 보다는, 종종 낯선 환경을 마주하고, 그 속에 자연스레 녹아들거나 극복하는 과정을 겪는 것도 괜찮다는 생각이 든다.

오늘은 잽-잽-원-투-원-투를 할 때 늘 제자리 스텝을 두번 뛰면서 준비 동작을 했었는데, 그것 없이 연속 동작으로 하는 걸 배웠다. 배웠다기 보다는 없이 해보라고 해서 했는데, 하다보니 또 되긴 하더라. 날이 갈 수록 스텝이 꼬이거나, 어색한 팔 뻗기는 조금씩 줄어들고 있다.

오늘의 포인트
앞뒤로 뛰는 것을 의식하자. 종종 제자리에서 뛰면서 팔을 뻗는다는 지적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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