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K 자바스크립트


PPK 자바스크립트 - 8점
피터 폴 콕 지음, 전정환.정문식 옮김/에이콘출판

프론트 엔드에 대한 관심

한 때 자바스크립트 책을 옆에 끼고 지내던 적이 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닥치고 구현'이란 마인드로 머리 아프게 고생했던 기억 뿐이다. 벗어나고 싶어 다른 분야로 전환했는데, 요즘 다시 화면에 관심이 생긴다. 소프트웨어의 엔진이나 성능이 훌륭하다고 해도, 고객에게 어필할 수 있는 건 결국 관리 화면이나, 모니터링 화면이 제일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제니퍼가 나온 이후로는 비슷한 수준의 모니터링 화면을 요구하는 경우도 많다.


이 정도 수준은 아니지만, 데이터를 이용해서 차트를 보여주는 웹 페이지를 만들어 보고 싶었다. 구글 트렌드를 보니 차트 라이브러리 중에서는 D3를 많이 활용하는 것 같은데, 무턱대고 부딪히기엔 과거의 기억에 쉽사리 엄두가 나지 않았다. 먼저 기초 개념이라도 잡아보자는 생각에 고른 것이 이 책이다. 출판된 지는 꽤 되었지만, 자바스크립트에 대한 기본을 갖추기 좋은 책이라고 한다.


배움 1. 웹 페이지의 구조


웹 페이지의 구조에 대한 설명을 보면서 머리가 트이는 기분이 들었다. '그렇구나. 웹 페이지의 구조를 이루는 각 계층이 역할을 분담해서 처리하도록 구성해야 나중에 X고생을 하지 않겠구나.' 웹 페이지를 만들면서 그 고생을 했던 것은 저런 개념도 없으면서 시간에 쫓기며, 구현만 했기 때문이었다. 그러고 보니 웹 페이지든, 서버 프로그램이든 비슷하다는 생각이 든다. 어떤 개념을 가지고 어떤 구조로 만드느냐에 따라 조잡한 결과물이 나오기도 하고, 완성도 높은 결과물이 나오기도 하겠지.


배움 2. 자바스크립트 레퍼런스

문법, 브라우저 객체 모델(BOM), 문서 객체 모델(DOM), 이벤트, 데이터 전송에 대한 개념과 사용법을 알 수 있다. 특히 객체나 이벤트의 개념을 잡아주고, 사용할 때 적절한 방법을 안내해 주는 것과, 브라우저 간 호환성 이슈를 고려하는 방법이 도움이 되었다. 책 한 번 보고 모든 것을 이해하고 숙지할 수 있는 능력은 없지만, 나중에 사용할 때 다시 찾아볼 수 있는 레퍼런스로 활용하기에는 좋을 것 같다.


읽기를 잘했다.

자바스크립트를 쓸 일은 없지만, 가볍게 나마 개념을 잡을 수 있어서 좋았다. 언젠가 웹 페이지를 보게 된다면, 구조 정도는 알아볼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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