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바 380T 냄새 잡기

브라바를 돌리면 냄새가 난다. 

우리집 청소 담당은 LG 로봇청소기와 브라바 380T 물걸레 청소기다. 직접 청소기 돌리고, 물걸레질 할 필요가 없다. 덕분에 몸도 편해지고, 시간도 절약되서 만족하며 지내오고 있었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브라바 물걸레 청소기를 돌리면 스물스물 악취가 나기 시작했다. 이걸 어떻게 해결하지?


실패한 방법들

먼저 시도한 방법은 물통을 매번 새로 채우고, 비우기였다. 물걸레질을 하고난 후, 그 물을 비우지 않고 보충만 해서 사용해왔기 때문이란 생각이 들어서였다. 매번 브라바를 돌리기 전에 물통을 채우고, 돌리고 나면 물통을 비웠다. 그런데도 냄새는 잡히지 않았다. 

두번째로 물통에 물을 채울 때 식초를 몇방울 넣어줬다. 처음엔 식초향이 강해서 악취가 느껴지지 않았는데, 조금 지나니 섞여서 나는 것 같았다. 


원인은 워터캡

프라스틱으로 된 통에 냄새 날 만한 곳이 없는데 신기했다. 날 잡아 브라바 물통을 꺼내서 이리저리 살펴보니 의심스러운 곳이 하나 보였다. 혹시 청소할 때 걸레가 마르지 않도록 물을 조금씩 공급해 주는 워터캡에 달린 헝겁 쪼가리(?)가 썩은걸까? 꺼내서 냄새를 맡아보니, 헉! 


물통에 깨끗한 물을 넣어줘도, 중간 경유지가 썩어 있으면 소용이 없구나. 비누로 가볍게 문지르고, 헹군 후에 브라바를 돌리니 더 이상 냄새는 나지 않는다. 일주일에 한 번 정도 가볍게 비누로 세탁하고 말리면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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