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부동산의 미래


서울 부동산의 미래 - 10점
김학렬 지음/알에이치코리아(RHK)


앉은 자리에서 서울 전 지역 임장을 다녀올 수 있는 방법

다 읽고 나니 서울 전역을 한 바퀴 임장 다녀온 듯한 기분이다. 서울을 다섯 개 권역으로 나누고, 권역별로 주요 지역과 미래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요소들에 대한 전문가의 브리핑을 일목요연하게 들은 기분이다. 책 제목처럼 거시적인 관점에서 서울 부동산의 미래를 예상해 볼 수 있었다. 특정 동네의 아파트 시세나 입지를 발로 뛰며 보고 듣고 온 것과 비교할 수는 없겠으나, 향후 어느 동네를 주목해야 할지 나름대로 정리할 수 있었다.


작년과 다른 느낌

이 책을 처음 읽은 건 작년 11월이었다. 출간하자마자 주문해서 읽었는데, '뭐지? 서울이 다 좋다는 얘기뿐이잖아?'란 생각이 들었던 기억이 난다. 아마도 서울의 수많은 지역 중 옥석을 가려주고, 투자 포인트를 찍어주길 바랐던 것 같다.
오늘 다시 읽어 본 느낌은 그때와는 확연히 달랐다. 지역별 특색이 눈에 들어오고, 향후 어떤 방향성을 가져갈지에 대해 나름대로 의견이 생겼다. 그리고 모든 것이 좋다고 하는 서울 내에서도 특히 더 좋거나, 덜 좋은 지역이 어디일지 나름대로 짚어볼 수 있는 식견이 생긴 것 같다. 그간 임장 다녀보고, 강의 듣고 한 것들이 나름대로 효과를 보는 것 같다.


[공감] 에필로그: 서울에서 집 한 채는 꼭 마련하셨으면 합니다!

저자는 리스크를 낮추고 성공 확률을 높이는 제안이라고 했는데, 절대 공감한다. 평생직장을 가져갈 수 없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한창 일을 하고 있어서 대출이자 감당이 가능하다면 무조건 해야 한다. 그래야 안정적인 주거 생활이 가능하며, 나이 들어서 시세차익이라도 얻어 노후를 대비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고 생각한다. 서울은 앞으로도 계속 발전해 나갈 수 밖에 없는 입지이기 때문이다.


서울 부동산에 관심이 있다면 읽어보자

특정 지역을 집어서 어느 아파트가 좋다고 이야기해 주지는 않는다. 좀 더 높은 시야에서 서울을 바라본다. 서울을 다섯 개 권역으로 나누고 어떤 특징이 있으며, 향후 가치는 어떻게 변화할지에 대해서 정리해 준다. 2030 서울 플랜을 기반으로 하지만, 그 과정에서 입지 분석에 필요한 저자의 식견을 통해 배울 수 있는 점이 많았다고 생각한다. 특히 알고 있었거나, 임장을 다녀왔던 지역이라면 더더욱 와 닿는 이야기들이 많았다. 그런 점에서 서울에 살고 있거나, 서울에 투자할 생각이 있다면 읽어 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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