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쾌한 이코노미스트의 스마트한 경제 공부



경제를 알고 싶은데, 어떻게 시작하지?

영화 '빅 쇼트'를 보면서 경제에 참 무지함을 알게 되었다. 무식한 수준은 벗어나야 할 것 같아 책이라도 읽어 보려고 했으나,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난감했다. 구글링을 해보니 '유쾌한 이코노미스트의 스마트한 경제 공부'란 책의 평이 좋아서 읽게 되었다. 


입맛에 딱 맞는 책

처음 페이지를 넘기면서는 저자의 어린 시절이나 에피소드가 나오길래 어느 정도 성공한 이코노미스트의 자서전(?)인가 싶었다. 그러나 그런 에피소드나 선택의 순간들은 겹쳐지는 경제 현상을 쉽게 설명해 주기 위한 장치가 아니었나 싶다. 저자의 필력도 좋아서 별 어려움 없이 단번에 끝까지 읽을 수 있었다. 


책을 읽으며..



환율은 어쩌다 해외여행 가면서 환전할 때나 필요한 것이었다. 그러나 고정환율과 변동환율, 그에 따른 국가 경제의 영향도는 상상 이상이었다. 

일본의 주택 가격은 내려간다는데, 왜 우리나라의 아파트 가격은 올라가기만 하는지 늘 궁금했었다. 설명을 보니 이해가 되기는 했는데,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다. 

경제 뉴스란 건 막연하게 미디어를 통해 접하는 사실을 인지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한 것 같다. 왜 그런 일이 발생했고,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생각도 해야 할 것 같다. 그게 좀 더 현명하게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고 난 후

기초 경제부터 경기순환, 외환시장, 주식, 한국의 부동산, 인구변화 등을 주제로 개요를 정리하고 추천 도서를 정리해준다. 덕분에 체계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이정표를 부여받은 느낌이다. 


부러움

저자는 이미 2000년부터 책을 쓰기 시작했고, '시장을 보는 눈'이란 블로그를 통해 경제와 책에 관한 양질의 이야기를 꾸준히 풀어내고 있다. 자기의 업무 분야에 대해서 일반인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이렇게 글을 쓸 수 있는 저자의 내공이 대단하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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