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의 탄생

 

창조의 탄생 - 6점
케빈 애슈턴 지음, 이은경 옮김/북라이프


저자는 IoT 창시자

저자인 케빈 애슈턴(Kevin Ashton)은 ‘Internet of Things’의 개념과 용어를 처음 만든 사람이라고 한다. 책을 보면 90년대 말에 P&G에서 매장 립스틱 제품의 재고 관리를 위한 방안을 찾다가 IoT까지 확장된 것으로 보인다. 당연히 그 과정은 쉽지 않았고, 책을 관통하는 주제처럼 수많은 시련에도 끊임없는 노력으로 결국에는 창조자의 반열에 오른 인물이다. 


창조는 꾸준한 노력의 결과

크든 작든 모든 창조는 천재의 당연한 결과물이 아니다. 한순간에 나온 것은 없으며, 단계를 밟고 고통의 과정을 거쳐 나온 것이다. 천재처럼 보이는 사람들도 그 경지에 이르기 위해 수없이 많은 시도와 실패를 겪은 사람들이다. 그리고 모차르트, 라이트 형제, 노벨상 수상자와 그 뒤에 숨은 공로자 등 다양한 창조의 사례를 통해 이를 검증한다. 


가장 위험하며 혁신적인 책?

‘창조성’의 비밀을 밝힌 가장 위험하며 혁신적인 책! 이란 카피는 누가 만든 걸까? 비밀을 밝혔다는 건 광고이니 그럴 수 있다고 치자. 위험하고 혁신적이라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 원제와 제목과 광고문구와 책 내용이 서로 다른 곳을 가리키고 있는 듯 잘 어울리지 않는다. 


아쉬운 점

책을 관통하는 주제는 간단하다. 누구나 노력하고 시도하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창조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사례를 들고, 또 들고, 다시 또 들어 보인다. 그래서 읽으면 읽을수록 읽기가 지겨워진다. 수전 케인의 콰이어트(Quiet)란 책을 보면서도 비슷한 경험을 했었던 것 같다. 끝까지 읽기는 했지만, 책을 좀 더 얇게 했어도 충분했을 거란 생각이 든다. 


메모

이 책은 창조성 신화가 잘못되었음을 밝히는 책


중세 시대에는 발명이 가능하다고 여겨짐

    - 이는 신과 신이 부여한 영감을 지닌 사람만이 할 수 있는 행위

르네상스 시대

    - 비로소 인간이 창조를 할 수 있다고 여겨짐

    - 단, 다빈치, 미켈란젤로, 보티첼리 등 위대한 사람만 가능

20세기 중반

    - 모든 사람이 창조를 할 수 있다는 대안적 입장이 초기 뇌 연구를 통해 처음 등장

창조성 신화

    - 희귀한 소수만이 창조에 필요한 자질을 갖추고 있다

    - 나머지는 노력해 봐야 실패하기 마련이다


창조 ?

    - 필요한 것은 단지 시작하는 것

    - 창조의 걸음마는 훌륭할 가능성이 낮다. 반복이 필요

    - '당신의 아이디어가 성공하면 모든 사람은 당신을 끈기 있는 사람이라고 말할 것이다. 당신의 아이디어가 실패하면 당신은 고집불통인 사람이다.'

    - 현상 유지라는 강력한 항체가 떼지어 변화에 저항한다. 창조 행위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은 아이디어를 떠올리는 것이 아니라 이상적으로 자기 자신도 보호하면서 아이디어를 보호하는 것이다. 

    - 우리는 결코 최상의 사물을 만들지 못할 것이다. 만약 결과가 나쁘다면 나쁜 결과를 해결해야 할 새로운 문제로 기꺼이 받아들여야 한다. 

    - 창조는 선택, 반복, 그리고 폐기이다. 

    - 행동하는 중에 하는 이야기는 유용하지만 행동에 관한 이야기는 유용하지 않다.

    - 가장 창조적이지 못한 조직들은 '말하기 의례'에 우선순위를 부여하며 그 중에 가장 흔한 형태는 회의이다. 


브레인스토밍 연구

    - 가장 좋은 창조 방법은 혼자 일하면서 해결책이 떠오를 때마다 이를 평가하는 것

    - 가장 나쁜 창조 방법은 대규모 집단으로 일하면서 비판을 유보하는 것

        ○ 생산성이 감소함


쿤: 과학 혁명의 구조

    - 과학의 변화가 사고방식이 전적으로 변화하는 일련의 혁명을 통해 진행된다고 주장

    - 새로운 패러다임은 이전 패러다임을 완전히 정복한다. 


마태효과

    - 무엇인가 창조되었을 때 그 공간 내에 우월한 집단에 속한 사람이 있으면 그 집단의 다른 일원들을 사실은 그와 정반대의 경우에도 보통 그 우월한 사람이 그 창조적인 일의 대부분을 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대부분의 경우 그 우월한 사람도 똑같이 생각한다. 


우디 앨런

    - '상이라는 개념 자체가 어리석어요. 나는 타인의 평가에 따를 수 없습니다. 사람들이 상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말할 때 이를 수용하면 상을 받을 자격이 없다고 말할 때도 이를 수용해야 하기 때문 입니다.'

    - 의미 : 내적 동기는 창조를 향상시키지만 외적 동기는 악화시킨다. 


선택 무-보상 유

    - 출근할 때 처하는 상황 : 가장 큰 압박감, 창조성이 떨어짐

    - 선택 유-보상 유 : 가장 창조적인 작품


관리자

    - 관리자가 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발언 중 하나 : '그럼 증명해봐'


조직

    - 우리는 조직이 말하는 바가 아니라 조직이 행동하는 바에 따라야 한다. 


CEO가 전 직원을 모아놓고 연계 프레젠테이션을 할 때 자신이 혁신가와 모험가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밝힌 다음에 회사 예산 대부분을 기존 제품 집단에 배정하고 이를 관리하는 직원들을 승진시킨다면 그는 'CEO가 말하는 바가 아니라 CEO가 행동하는 바에 따르라.'라는 은폐된 교과과정을 이해하는 사람들에게 분명한 신호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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