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릉이 타고 다니는 출퇴근길, 쾌적하다.



한강을 따라 출근할 수 있는 사무실로 옮겼다. 소문으로만 듣던 9호선을 영접하니 힘들다. 자출의 로망을 실현해 볼까? 먼저 사무실 근처에 자전거를 보관할 수 있는 곳을 찾아봤다. 있기는 한데, 야외라 썩 내키지가 않는다. 게다가 막상 자출을 한다고 생각하니, 한강 길을 달리다 사고라도 나면 어쩌지 하는 걱정도 생겼다. 

아, 지하철 역에도 자전거 주차장이 있겠지. 9호선 급행이 서는 역까지 만이라도 자전거로 다닐 수 있으면 참 편리할텐데, 마땅한 곳이 없다. 언젠가 잠실역에서 봤던 기계식 자전거 주차장에 눈만 높아진 것 같다. 

한동안 잊고 지내다 따릉이가 눈에 들어왔다. 퇴근 길에 이용해보니 쾌적하다. 9호선 급행역에서 내려 환승하고, 집까지 걸어가던 시간이 따릉이 덕분에 15분 정도 줄었다. 바람을 가르며 달리는 기분은 덤이었지. 바로 1년 정기권을 샀다. 3만원, 혜자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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