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는 어떻게 일하는가


네이버는 어떻게 일하는가 - 6점
신무경 지음/미래의창


네이버는 어떻게 일하는가

제목에 낚여서 손에 잡고 읽었다. 네이버는 어떻게 일하는지 궁금했기 때문이다. 읽으면서 오글거리는 부분도 있었고, 모순적으로 느껴지는 부분도 있긴 했지만 무난하게 끝까지 읽을 수 있었다. 하지만 어떻게 일을 한다는 것인지, 어떤 사람들이 네이버스러운 것인지는 모르겠다.


끝까지 읽을 있게 만들었던 도입부

'유연하라, 비전과 철학이 없는 것처럼.' 실제로 그는 임직원들에게 '빠르게 변화할 있도록 유연성을 갖추라' 주문해왔다.
…...그가 생각하는 리더의 역할은 비전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변화에 대응하는 것이다. …… 애초 설정했던 목표를 고집하기보다 때로는 회항하고 때로는 정박하는 유연한 대응을 하는 것이 리더가 해야할 일이라는 얘기다.

도입부에 있던 덕분에 '? 뭐지?' 하며 끝까지 읽을 있었던 같다. 최고 대빵에게 비전이 없다는 것이 신선했다. 그런데 지금 다시 생각해 보니, 명확한 비전처럼 보인다. 그것은 바로 생존을 뜻하는 것이 아닐까? 먹고 살기가 발들의 불일 때는 비전이고 뭐고 필요 없다. 일단 살아야 한다. 네이버는 시작부터 약자였고, 현재도 글로벌 기업들의 터전에서 자리를 잡고, 조금씩이나마 넓혀가고 있다. 예나 지금이나 생존은 가장 시급한 과제일 밖에 없다. 슬프지만 격하게 공감되는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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