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리 래플린의 TI 수영 교과서

 

TI 수영 교과서 - 4점
테리 래플린 지음, 정지현.김지영 옮김/보누스


TI = 물고기처럼 수영한다. 

TI 수영의 콘셉트는 '물고기처럼 수영한다'이다. 

'누구나 물고기처럼 편안하고 아름답게 수영할 수 있는 방법'을 익힐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라고 한다. 영법별로 주요 포인트와 드릴을 소개하고 있는데, 마치 공원에서 태극권을 수련하는 방법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이런 걸 보려고 한 건 아니었지만, 기본적인 내용을 다시 생각해 볼 수 있어서 나쁘지는 않았다. 


나의 수영 영법

내친김에 수영을 하면서 영법별로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걸 한 번 정리해 봤다. 


자유형

  • 몸의 무게 중심은 가슴이 되도록 유지한다. 그러면 훨씬 더 부드럽고, 빠르게 나아간다. 
  • 한 손을 앞으로 뻗을 때마다, 글라이딩이 이루어지도록 한다. 적은 스트로크로 훨씬 더 빨리 갈 수 있다. 


평영

  • 킥을 한 후 몸을 쭉 편 채로 미끄러져 나가도록 한다. 그래야 적은 스트로크로 더 부드럽고, 빠르게 나아간다. 
  • 호흡을 위해 상체를 세울 때 하이 엘보우 자세가 되도록 주의한다. 물 속에서 제대로 나와야 호흡과 다음 동작이 부드럽게 이어진다. 


배영

  • 팔을 머리 위로 뻗을 때 롤링을 한다. 그러면 왠지 한 뼘 더 위의 물을 잡아당기는 기분이 든다. 이때 머리는 될 수 있으면 그대로 유지한다.  
  • 롤링할 때 하체도 함께 해서 킥은 사이드를 차도록 한다. 
  • 머리는 수면과 수평을 유지하려고 한다. 그러나 종종 대쉬를 할 때면 자연스럽게 약간 위로 올라가는 걸 느낀다. 어떤 게 더 나은지는 모르겠다. 


접영

  • 허리 다치지 않도록 조심! 절대 무리하지 않는다. 
  • 몸이 충분히 풀렸다는 느낌이 들 때,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적당히 한다. 


메모


접영의 개선 포인트 3

  • 그 자리에 머문다
  • 물속에서의 손 동작은 물을 후방으로 미는 것이 아니라, 손을 '지레'로 활용해서 몸 전체가 물 속에서 부드럽게 미끄러지도록 하는 것이다. 
  • 손 근육은 '그 자리에 머무는 데만 사용'하고, 몸 전체를 전진시키기 위해서는 힘이 센 동체의 근육을 사용하도록 한다. 


접영의 개선 포인트 4

  • 전방을 향해서 수영한다
  • 앞으로 손, 머리, 가슴 그리고 허리를 움직이는 방향에 대해서 설명할 때 '전방'이라는 단어를 자주 사용할 것이다. 항상 힘을 전방으로 옮긴다고 의식하고, 착수할 때는 물을 조용하게 가르고, 그 다음 스트림 라인 자세로 추진력을 유지하도록 한다. 


접영의 완성형

1. 착수한다. 

  • 전방으로 부드럽게 착수한다. 머리는 손보다 먼저 착수하는데, 얼굴을 아래로 향하게 한 상태로 고정하고, 착수할 때 턱을 당기지 않도록 한다. 몸이 편안하게 물속으로 가라앉을 정도의 폭으로 양손을 벌려 전완부를 수면 가까이에 착수시킨다. 

2. 가라앉힌다. 

  • 여기서는 서두르지 않고 기다리며 다음 동작을 위한 힘을 축적한다. 
  • 또한 몸을 가라앉힘으로써 각 스트로크에서 좀 더 오랫동안 스트림 라인 자세를 유지할 수 있다. 전완을 수면 가까이에 머무르게 하면서 허리를 띄우고 가슴보다 허리가 높은 위치에 도달할 때까지 가슴이 가라앉기를 기다린다. 
  • 그런 다음에 등 근육을 사용하기 위해서 날개처럼 손과 팔꿈치를 살짝 바깥으로 향하게 한다. 

3. 지탱한다. 

  • 가슴이 가라앉고 허리가 수면까지 올라옴으로써 손과 전완에 수압이 작용해 견인력을 이끌어낸다. 다리를 수면 가까이에서 일직선으로 뻗으면서 킥을 일순간 멈춤으로써 동체에 힘이 축적되는 것을 느껴보자. 그 다음에는 그 자리에서 몸을 지탱하듯이 부드럽게 손으로 물을 젓는다. 

4. 미끄러진다. 

  • 수면에 가까운 위치에서 스트림 라인 자세를 유지하면 무릎을 살짝 굽혀서 휘게 만들고 손과 동체를 사용하여 가슴을 손보다도 더 앞쪽으로 미끌어뜨린다. 
  • 손은 그 자리에 머무르기 위해서 안쪽으로 젓고, 곧바로 물을 자르듯이 수면으로 내놓는다. 

5. 끌어안는다. 

  • 수면에 턱이 닿도록 하고, 그 상태로 머리와 어깨를 전방으로 옮긴다. 
  • 머리가 물속으로 되돌아 오는 것이 늦어질 수 있으므로 물 위로 얼굴이 나왔을 때 눈의 초점을 어느 한 곳에 딱히 맞추지 않아도 된다. 손은 허리에서 떨어진 위치에서 '당수치키'를 하듯이 재빨리 물 위로 내놓고, 전방으로 날듯이 옮긴다. 착수할 때는 긴장을 푼 손으로 수면을 끌어안듯이 한다. 


드릴 6 편안한 접영

  1. 양손 사이에 출분한 공간을 두고 착수한다. 
  2. 물을 끌어 안으면서 발은 곧게 편 스트림 라인 자세를 취한다. 
  3. 손의 위치를 향해 머리를 슬라이드하고 가슴을 전진시킨다. 
  4. 손을 빠르게 물 밖으로 내놓는다. 뒤로 젓지 않는다. 
  5. 전방으로 착수하면 발가락 끝을 가볍게 친다. 
  6. 물 속의 작은 구멍을 뚫고 지나가듯이 해서 가슴을 가라앉힌다. 


드릴 7 스피드 접영

더욱 빠르고 힘차게 리드미컬한 2번 킥의 스피드 접영으로 수영한다. 

  1. 스피드 접영에서는 가능한 한 몸보다 전방의 물을 잡으려고 의식하고, 편안한 접영을 구사할 때보다 더 빨리 '앵커 고정'의 동작을 취한다. 
  2. 흉부가 손을 넘으면 곧바로 물 속에서 손을 빼서 벌리고 전방으로 옮긴다. 더욱 힘차고 빠르게 수영하기 위해서는 손을 젓는 동작이나 킥을 열심히 하는 것보다 동체를 더 파워풀하고 민첩하게 움직이는 것이 중요하다. 
  3. 착수 후에 더욱 힘차게 가슴을 아래로 밀면 허리와 발뒤꿈치가 그만큼 빠르게 수면에 도달해, 그 결과 스트로크를 더 빨리 시작할 수 있다. 


포컬 포인트

  • 스피드 접영의 킥을 편안한 접영처럼 가슴이 가라앉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실시하는 것이아니라, 일정한 리듬을 유지하도록 한다. 킥에 힘을 넣기는 하지만, 그래도 대부분 동체의 힘을 이용한다는 감각을 확인하자. 
  • 발가락 끝을 가볍게 치는 대신에 발가락 끝을 스냅시키는데, 그 힘도 몸의 중심에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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