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노사이드

 

제노사이드(genocide)는 그리스어로 민족, 종족, 인종을 뜻하는 Geno와 살인을 뜻하는 Cide를 합친 말이며, 고의적으로 혹은 제도적으로 민족, 종족, 인종, 종교 집단의 전체나 일부를 파괴하는 범죄를 일컫는다. (출처 : 위키백과)


이야기는 현재 우리들의 지능을 상대적으로 침팬지 수준으로 낮춰버리는 신인류의 출현으로부터 시작한다. 이를 감지한 미국의 대통령은 국익을 위해 신인류를 말살하기 위한 작전을 실행에 옮겼고, 이에 맞서 신인류는 소수의 협력자와 함께 자신을 스스로 보호하기 위한 행동을 시작한다. 처음 신인류에 대한 제노사이드는 무척 쉬운 일인 듯 보였다. 그러나 신인류는 자신의 목숨과 전 인류의 목숨을 등가교환 할 수 있다는 능력을 보여주었고, 결국 암묵적인 합의로 신인류에 대한 제노사이드 계획은 묻혀 버린다. 그리고 신인류는 사람들 사이로 사라진다. 


어느 블로그에선가 손에 잡고 단숨에 읽어버렸다는 감상평을 보았던 기억이 나서 읽게 되었다. 덕분에 주말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종종 이런 소설책을 읽어 준다면 생활에 활력이 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스토리에 몰입할 수 있었고, 해피 엔딩 이었기 때문이었으리라. 


하지만 중후반부에 묘사된 아프리카의 혼란과 고통스러운 현장들은 뉴스를 통해 피상적으로만 느껴왔던 아프리카의 고통이 결코 소홀히 할 부분이 아니란 생각을 하게 해주었다. 소설 덕분에 아프리카의 현실에 관심을 가지게 하는 것, 이 또한 작가의 숨은 의도 아니었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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