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공부


'최고의 공부'라는 책을 읽으면서 정리했던 메모를 보니, 공부에는 세 가지 유형이 있었다. 각각의 유형은 개인이 공부하면서 목적을 어디에 두는지에 따라 나눌 수 있을 것 같다.


피상적 공부

나중에 받을지도 모르는 질문을 예상하면서 글에 담긴 사실과 단어를 암기하는 데 집중한다.


심층적 공부

글 뒤에 숨어있는 속뜻과 그 응용방법을 생각하고, 논거와 결론을 구분 지으려고 한다. 분석, 종합, 평가, 이론화 같은 기술을 사용한다.


전략적 공부

졸업이나 전문대학원 진학을 위해 좋은 성적을 올리는 것을 주요 목표로 삼는다.


책에서 어느 것을 최고의 공부 방법으로 정의했는지는 기억이 나질 않는다. 그리고 피상적 공부는 지양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던 기억이 난다. 심층적 공부와 전략적 공부는 상황에 따라 적절히 선택할 문제라고 생각했었던 것 같다. 

한편으로 '공부'라는 단순한 주제에 관해 책 한 권 분량으로 이야기할 수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던 것 같다. 일반인이 숨을 쉰다고 이야기할 때, 과학자가 호흡과 신진대사 과정에 대해 상세한 이야기를 해준다는 느낌이라고 할까. 아, 그렇구나. 저자처럼 공부라는 주제에 관해 책 한 권 분량으로 풀어 놓을 수 있을 만큼 공부를 한다는 것, 이런 것이 바로 '최고의 공부'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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