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최소화 성과 최대화 법칙
이 책에서 읽은 것 중 가장 중요한 것 하나를 꼽으라면? 원인 해소 사고와 최종 목적 역산 사고라는 개념이다. 원인 해소 사고는 루틴처럼 진행하는 일이 잘 안될 때 해결하는 방법이다. 잘 되던 일이 되지 않는다면 지나쳐 온 과정에서 무엇이 전과 다른 지를 먼저 알아봐야 한다는 것이다. 원인을 찾았다면 그 문제를 풀기만 하면 자연스레 해결된다. 반면 최종 목적 역산 사고는 미래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 어떤 목표들을 달성해야 하는지 예측하고, 실행해 나갈 계획을 세우는 것이다. 막연히 목적을 이루겠다는 생각이 아니라, 그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 생각부터 다르게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다. 마치 유지보수 사업과 구축 사업의 관계와 비슷하다. 유지보수 사업이라면 이슈가 발생했을 때 문제 해결을 위한 원인 해소가 우선이 될 것이고, 구축 사업이라면 최종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WBS가 우선이 된다. 하지만 실전은 복합적이고, 단순하지 않다. 매 순간에 어느 것에 중점을 두어야 하는지 판단하고, 사고한다면 도움이 되겠다. '퍼뜩 냉큼의 법칙'을 보는 순간 뜨끔했다. 업무가 빠른 사람은 앞서 설명한 '퍼뜩 냉큼의 법칙'처럼 미팅이 끝난 직후 업무를 시작하겠다는 마음으로 미팅에 참여한다. 예를 들면 이런 식이다. a. 미팅단계에서 모든 것이 명확해질 때까지 파고든다. 서로 다르게 알고 있는 것은 없는지, 어떤 방식이 맞는지 등 잘 모르는 것은 이해될 때까지 그 자리에서 확인한다. 그래서 미팅이 종료될 즈음에는 불명확하거나 모호한 점이 없다. b. 무엇을 해야 좋을지 알고 있으니 미팅이 끝난 직후 실제 업무를 시작해서 완성한다. 모든 정보를 이미 확인했기 때문에 정확도도 높다. 퍼뜩 냉큼의 법칙을 보면서 반성했다. 회의의 경중을 따지고,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되면 참석하는 시간이 아깝다고만 생각해 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것도 전체로 보면 원인 해소, 또는 목적 달성을 위한 과정의 하나이다. 그렇게 생각하면 ...